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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호 홈런' 터뜨린 강백호…프로야구, 고졸 신인 돌풍

<앵커>

스포츠 소식, 주영민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프로야구가 개막했는데, 초반 고졸 신인들의 활약이 대단하다고요?

<기자>

만화주인공 이름과 같아서 더욱 주모을 받았던 강백호 선수, 정말 만화 같이 등장을 했고요. 삼성 양창섭을 비롯해서 만 19살도 되지 않은 고졸 신인들이 화려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KT의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부터 있는 힘껏 방망이를 돌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올 시즌 개막 1호 홈런입니다. 고졸 신인 최초로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지난해 다승왕 KIA의 헥터를 상대로 그것도 밀어쳐서 넘겼습니다.

SK전에서도 다시 한번 호쾌하게 밀어치는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강백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방망이에 키스를 하는 것이 괴력의 비결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타율, 홈런, 타점 모두 팀 내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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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양창섭 투수도 데뷔 첫 등판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KIA 타선을 상대로 송곳 같은 제구력을 선보이면서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습니다.

1999년 9월생인데요, 데뷔전 최연소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고요, 류현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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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곽빈 투수도 데뷔 첫 등판 해서 두 타자만 잡고 승리를 챙기면서 주목을 받았고요.

한화의 박주홍 투수는 벌써 4경기에 등판하면서 주축 불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롯데의 3루수 자리를 꿰찬 한동희 선수도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고졸 신인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신인들의 새바람과 함께 프로야구에는 볼거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앵커>

신인들이 펄펄 날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축구대표팀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두 번의 평가전 유럽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이를 어떡하면 좋습니까?

<기자>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한참 높은 유럽팀들을 상대하면서 수비력의 한계를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마치 재방송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비슷한 내용이었는데요, 두 번 모두 한 골 차로 패했습니다. 가능성과 숙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지난 24일에 열린 피파랭킹 24위 북아일랜드전입니다. 우리의 첫 상대 스웨덴에 대비한 모의고사였는데 전반 7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권창훈의 감각적인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막판 수비가 흔들렸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우리 수비벽을 막아서는 상대 작전에 저항 한 번 못하고 뒷공간을 열어줬고요. 뒤늦게 따라붙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습니다.

정규시간을 4분 남기고 공중볼 다툼에서 밀리면서 한 골 차로 역전패하며 땅을 쳤습니다.

사흘 뒤 맞붙은 두 번째 상대는 피파랭킹 6위 폴란드전이었죠. '강팀' 독일에 대비한 평가전이었는데, 초반 '스리백' 전술로 수비에 치중했지만, 번번이 측면이 뚫리면서 위기를 맞았고요.

'슈퍼스타' 레반도프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이번에는 패스 한 번에 중앙 수비가 뚫리며 허망하게 추가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공격에서는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4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뽑았고, 2분 뒤에도 손흥민이 찔러 주고 박주호가 논스톱으로 내준 공을 황희찬이 마무리해 동점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또 종료 직전 수비에 구멍을 노출하며 결승 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두 번 모두 공격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도 수비 숙제가 더 컸던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무엇이 실점할 때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제 나름대로 파악하고 왔기 때문에, 오답 노트에 정리를 좀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충분히 수비 조직력은 지금보다는 훨씬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태용호는 5월 최종 명단 발표 후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다시 시작합니다.

<앵커>

지금 월드컵이 얼마나 남았죠?

<기자>

6월 14일. 현지 시각으로 14일, 우리 시각으로 15일 새벽에 개막합니다. 76일 남았습니다.

<앵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주영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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