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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찬반' 조합원 투표로 결정

<앵커>

청산 위기에 몰린 금호타이어가 극적으로 회생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해외 매각에 반대하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매각 여부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에 회사 지분 45%를 매각하는 문제를 전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 지회장은 총파업 결의대회 투쟁사에서 투자 의사를 밝혔던 업체가 산은과 정부의 감시와 탄압에 더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집행부가 해외 매각 반대 방침을 접고 전 조합원의 의사를 묻기로 함에 따라 노조 반대로 무산될뻔 했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노조의 찬반투표 결정에 앞서 정부는 노조에 해외 매각에 동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각까지야 하겠느냐고 묻는 분위기가 있다고 하는데, 정부는 절대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등 경제장관들도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하며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투표가 가결되면 더블스타가 6천 4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45%를 매입하고, 산은도 2천억 원을 추가 투입하게 됩니다. 부결되면 다음 주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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