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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정무위 저격수' 김기식 내정

<앵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의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30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을 최근 사임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으로 임명 제청했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는 대통령의 재가를 거치면 곧바로 취임하게 됩니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가 참여연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개혁적 경제정책을 개발해왔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채용 비리 사건 속에 훼손된 금융당국의 신뢰를 회복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적임자라는 겁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내정자는 당시 정무위원으로 금융정책과 감독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더미래연구소' 소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금융 부문 개혁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료나 학자, 금융업계가 아닌 시민단체 출신의 금감원장 내정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금융권의 반응은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시절 소액주주 운동을 이끌었던 김 내정자는 최근에는 신문 칼럼을 통해 부실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함께, 금융권의 이른바 '관피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과 소비자 권리 보호 등 금융개혁이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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