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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서 미군 곧 철수"

트럼프 "시리아서 미군 곧 철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 전쟁에 개입해 7조 달러를 낭비했다며 이제 시리아에서 나올 거다. 곧 한다. 이제 다른 사람들이 처리하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역할을 대신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 격퇴와 국경지대에서의 내전 종식을 지원하기 위해 동부지역에 2천 명을 주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동 지원에 7조 달러를 썼는데 그 대가로 무엇을 받은 줄 아느냐. 아무것도 없다"며 "예산 집행에 불만을 제기하고, 향후 예산 집행에 있어선 일자리 마련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그동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표방해왔던 시리아 정책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또 공공연하게 외교정책부서를 공개적으로 무시하거나 깎아내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발언 사례라고 폴리티코는 소개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미국이 시리아에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IS의 재부상을 막고, 시리아 정부군의 배후에 있는 러시아와 이란 등의 영향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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