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곽도원과 10억 내기 철회…꽃뱀 취급은 사과하라"

배우 곽도원과 SNS 설전을 벌였던 박훈 변호사가 '돈을 건 내기'를 철회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30일 SNS에 “나의 잘못을 참회한다”며 “곽도원의 나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곽도원과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에 대한 비판적 태도는 유지했다. 박 변호사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훈 변호사가 '돈 내기'를 철회한데는 앞서 또 다른 사건으로 1억 내기를 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부산 중·영도지역위원장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정봉주 전 의원의 결백을 믿는다며 박 변호사와 1억 원 내기를 했으나 최근 정 전 위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정황이 포착되자 1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 번 사건을 희화화 시킨 저의 경솔함에 대해 머리 숙여 반성과 참회 그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임사라 변호사의 주장으로 촉발된 전 연희단 거리패 소속 배우 4명과 곽도원의 협박 진실 공방은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간의 장외 설전까지 대중의 피로감을 높였다. 

그러나 곽도원이 관련 글을 삭제하고, 박훈 변호사가 '돈 내기'를 철회해 두 사람의 SNS 설전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