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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24 : 한국 영화의 이런 시선…뜻밖의 선전 '소공녀' 그리고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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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지난 3월 22일 개봉한 이솜, 안재홍 주연의 '소공녀'와 김수안 주연의 '운동회'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두 영화 모두 우리나라의 현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작지만 울림이 있는 영화입니다.

'소공녀'는 일당은 오르지 않는데 집세와 담뱃값은 오르는 현실에서 좋아하는 담배와 위스키를 지키기 위해 집을 포기하는 '미소'의 이야기입니다.

20대를 공유한 밴드부 멤버들을 한 명씩 찾아가며 그들의 삶을 여행하는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여 공감을 자아냅니다.

'소공녀'는 영화사 광화문시네마의 네 번째 영화입니다.

광화문시네마는 '족구왕', '범죄의 여왕'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를 제작하는 창작집단입니다.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은 기존사회에 편입되지 않는 '미소'의 삶에 대해 "이 영화의 선택이 절대적이라는 주장이 아니라 나와 다른 선택도 무시하지 않는, 나와 다른 것도 인정해줬으면 하는 시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군함도', '신과 함께'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뽐낸 아역배우 김수안 주연의 '운동회'는 '소공녀'와는 또 다른 한국 현실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9살 소녀 '승희'와 직장에서 해고 당한 아빠, 봉사에 갔다가 다른 남자에게 반한 엄마, 아버지 연합에서 활동하는 할아버지, 번듯한 직장 없이 열정페이만 착취당하는 삼촌까지 한 가족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줍니다.

완전히 선하거나 완전히 악한 사람 없이 우리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화합과 연대'라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소공녀'와 '군함도'는 모두 거대 자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주류 한국영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선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을 다시금 직시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글 인턴 한지은 감수 이주형)
 
진행: MAX 출연: 남공, 안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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