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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궁 1호' 이르면 만우절 아침 대기권 진입할 듯"

"중국 '톈궁 1호' 이르면 만우절 아침 대기권 진입할 듯"
지구 주변을 돌다가 수명이 다해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4월 1일 또는 2일에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0일 미국 에어로스페이스 코포레이션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4월 1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16시간 이내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관은 연방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아 항공우주 연구개발(R&D)을 하는 비영리 법인입니다.

대기권진입 후 지표면에 추락하는 시점은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매우 넓습니다.

톈궁 1호가 우리나라에 떨어져 큰 피해를 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반인들에게서 나오고 있으나 그럴 개연성은 극히 낮습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전무합니다.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공원에서 산책중이던 사람의 어깨에 손바닥 정도 크기의 얇은 금속판이 떨어진 사례가 있기는 하나, 바람에 날릴 정도로 가벼워 상처는 입지 않았습니다.

당시 금속판은 1996년 위성 발사에 쓰인 델타Ⅱ 로켓의 연료 탱크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톈궁 1호 역시 앞으로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대부분 타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잔해물이 남아서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개연성은 매우 낮습니다.

또 추락 가능 지역인 북위 43도와 남위 43도 영역 가운데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3천600분의 1이어서 설령 잔해가 남는다고 하더라도 추락 지역이 우리나라가 될 확률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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