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파라오' 엘시시 92％ 지지로 재집권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6~28일 실시된 이집트 대선의 예비 개표 결과 약 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이집트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엘시시 대통령의 4년 연임은 확정적입니다.

대선 투표율은 41.5%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집트 국영 알아흐람은 전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 후보인 무사 무스타파 무 '가드(내일)당' 대표는 잠정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현지 TV 중계를 통해 대선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민선 정부를 전복한 쿠데타를 주도했고 이듬해인 2014년 대선에서 96.9%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에 치러진 대선 결과를 내달 2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