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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악플 고통 호소하던 하리수, 심경 고백…"이제 그만할까 봐"

[스브스타] 악플 고통 호소하던 하리수, 심경 고백…"이제 그만할까 봐"
방송인 하리수가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하리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 사는 게 참…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더럽다는 말을 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하던 일이 엉망이 된다면,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리수는 이어 "내 존재 자체가 잘못인 거겠지… 눈을 감은 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열심히 착하게 살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리수는 "이제 그만할까봐. 그만 좀 쉴까"라는 말로 악성 댓글에 그동안 시달려 심신이 지쳐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의미심장한 글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습니다.

하리수는 핸드폰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사진과 함께 "너무 울었더니 앞이 잘 안보이고 코가 막혀서 숨이 잘 안쉬어져.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얼굴이 참 못났다. 슬퍼보인다. 더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라고 적었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하리수에게 응원의 댓글을 달며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하리수는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리수는 고소를 하게된 배경에 대해 "18년 동안 악플에 시달려서 넘겨오기도 했었지만 성형한 것은 성형했다고 말한다. 아저씨, 삼촌이라는 반응은 웃어넘기지만 성적 비하는 넘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은 이혼을 했지만 남편과 있을 때도 정말 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나를 왜 죽이고 싶은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리수는 지난달 6년 만에 가수 컴백 소식을 알렸으나 고소를 준비하면서 컴백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하리수 뮤직비디오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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