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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한미 FTA와 환율은 전혀 별개…같은 시간대라 오해"

백운규 "한미 FTA와 환율은 전혀 별개…같은 시간대라 오해"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환율 문제의 연계 협상 여부에 대해 "환율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지난 29일 세종시에서 한 간담회에서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등이 같은 시간대에 있어서 오해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 장관은 "산업부는 환율을 담당하는 협상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함께 한 유명희 통상교섭실장도 "환율 협의를 해본 적이 없고 우리 기획재정부와 미 재무부의 별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 나도 이슈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유 실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환율을 아는 사람이 없고 우리 협상단에도 전혀 없었다"며 "협의할 생각이 없었고 협의 사안이 아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언제 들었느냐는 질문에 "보고는 계속 받았지만 (타결) 당일에 알았다"며 "232조(철강 관세)는 선물로 받아오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타결 원인에 대해서는 "북미 관계가 좋아지는 분위기와 남북 관계 개선 등이 좋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수차례 통화하면서 많은 지원을 하는 등 많이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다음 출장은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데 워싱턴 관가 호텔에 방이 없을 정도로 다른 나라들이 미국 상무부와 USTR 앞에 철강 관세 면제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실장은 당시 협상 상황에 대해 "우리뿐 아니라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각국에서 와서 강하게 협상하면서 물밑 채널을 통해 협상하는 상황이었다"며 "모 국가 장관은 미국이 만나주지도 않아 우리에게 와서 (협상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백 장관은 사우디 원전 수주 전망에 대해 "첫 리스트에 들어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전망이 밝다고 본다"며 "리스트에 들어가면 합종연횡, 컨소시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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