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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구속기간 내달 10일까지 연장…'옥중 조사' 추가 시도 전망

검찰, MB 구속기간 내달 10일까지 연장…'옥중 조사' 추가 시도 전망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내달 10일까지 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9일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은 이달 31일에서 내달 10일로 열흘이 미뤄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지는 시기도 4월 10일 직전 시점이 될 전망입니다.

형사소송법 제203조와 제205조는 피의자의 구속 기간을 최대 10일로 정하되 수사를 계속하는 데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법원이 인정한 때에는 10일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방대하다 보니 기소하기까지 시간이 부족해 구속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 본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만 구속 수사가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증거수집 등 필요한 수사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법원이 추가 수사 필요성을 인정해 구속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검찰은 그간 이 전 대통령이 거부해 온 '옥중조사'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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