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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같은 방법으로 보복할 것"…미국 외교관 60명 추방

<앵커>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 스파이가 암살될뻔한 사건, 러시아가 한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여전합니다. 유럽과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들을 무더기로 내쫓았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러시아가 미국 외교관들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부는 미국 외교관 60명을 추방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6일 미국이 러시아 스파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영국의 조사결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하기로 한 데 따른 맞불 조치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외교관 60명은 다음달 5일까지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미국 영사관은 이틀 내에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치는 상호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지금 러시아땅에서 외교관을 철수시키는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우리는 같은 방법으로 보복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 EU 소속 14개 국가와 미국.캐나다등이 100명 이상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외교관 추방과 함께 EU와 나토 회원국들의 집단적인 비우호적인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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