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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0% '다주택자'…강남 3구 보유자는 74명

<앵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서 다주택 소유자들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로 압박하고 있죠. 그런데 어제(29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 현황을 보니 국회의원의 40%, 현재 청와대 참모진의 상당수도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국회의원 287명 중 120명, 40% 정도가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습니다.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으로,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원룸 건물을 비롯해 모두 18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박덕흠, 강석호 의원과 민주당 이개호, 오제세 의원도 5채씩 가진 다주택자였습니다. 강남, 서초, 송파,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가진 의원도 전체 국회의원의 4분의 1인 74명에 달했습니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 상당수도 다주택자였습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 51명 가운데 14명은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2채 이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을 비롯해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과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윤성원 주택도시비서관이 포함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 재산신고 때까지만 해도 2주택자였지만, 홍은동 사저를 매각하면서 현재는 경남 양산의 자택 1채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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