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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1년 앞둔 메이 총리, 분열 치유할 통합 행보 시동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를 1년 앞두고 분열된 국민들을 통합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의 한 섬유공장에서 노동자들을 만나 브렉시트가 가져다 줄 미래 이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통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브렉시트 이후의 긍정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내 4개 지역(홈 네이션·home nations)을 잇따라 방문키로 했습니다.

이날 첫 방문지로 스코틀랜드를 찾았습니다.

메이 총리는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관세와 마찰없는 무역이라는 좋은 합의에 도달해 EU 시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시에 전 세계 다른 시장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지면서 브렉시트는 영국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 내부의 단결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EU를 떠나면서 그동안 우리를 결속시켜온 유대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연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오는 2019년 3월 29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ㆍGMT)를 기해 46년간 이어온 유럽연합(EU)과의 유대관계에서 떨어져 나갈 예정입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지역 간 분열과 함께 젊은층과 노년층의 갈등, 정치권과 유권자 간 불신 등의 혼란을 겪었고 이후에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EU와의 단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국민투표 결과가 뒤바뀔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친 EU 세력은 덜 급격한 브렉시트를 하거나 아예 제2의 국민투표를 통해 결과를 되돌리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국민투표 당시 EU를 떠나기를 원했던 잉글랜드와 웨일스, 남기를 바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분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메이 총리가 국민투표로 두드러진 이같은 장벽을 허무는데 이번 방문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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