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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방위 압박 속…전국 아파트 값 13개월 만에 하락

<앵커>

전국 아파트값이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 속에 다음 달부터 양도세 중과세도 시행돼 급매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빚을 내 집을 사라는 식의 과거 정책은 잘못됐다고 자인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양도세 중과세를 앞두고 강남 중개업소에서는 다주택자들의 급매물 처리가 한창입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 (중과세 적용에서)빠지려고 하는 고객들이 3월 말 안에 소유권을 이전해야 해서 부동산마다 잔금 일 때문에 바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3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강남 지역 아파트 거래에 대한 집중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약 과열을 빚은 재건축 모델하우스에는 국토부 공무원들이 들이닥치기도 했습니다.

[강치득 사무관/국토교통부 : 주택기금과 청약신청자들이 정당한 자격을 갖고 청약을 신청했는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서울지역도 양천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는 과거 정권에서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빚을 내 집을 사라'는 식의 정책을 편 것은 잘못된 행정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김남근/국토교통분야 관행혁신위원장 : 무주택 서민들에 대해서는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 같은 것은 계속하되 인위적인 주택건설경기 부양을 위해서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것 같은 정책들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과거에 재건축 안전진단과 연한 기준을 완화한 것도 제도의 본 취지와 무관한 정책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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