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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화기애애'…91분 만에 속전속결 합의

<앵커>

정상회담 날짜를 정하기 위해서 열린 오늘(2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은 약 1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던 과거 회담과 달리 속전속결로 합의에 이른 겁니다. 오늘 회담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고위급 대표들이 만난 곳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입니다. 지난 1월 고위급 회담 때는 북측이 넘어왔지만, 이번에는 우리 쪽이 넘어갔습니다.

[윤영찬/남측대표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 서울에서 보고 또 만나니 반갑습니다.]

시작부터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최근 빠르게 진행된 한반도 대화 분위기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남측 수석대표) : 그때 1월 9일 이후로 지금까지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 이상의 좋은 성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리선권/北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측 수석대표) : 80여 일 동안에 일찍이 북남관계에서는 있어본 적이 없는 그런 사변적인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두 차례 전체회의와 세 차례 대표접촉. 대표단은 점심시간도 미루고, 종결회의까지 이어갔습니다. 순수 회담한 시간만 따지면 딱 91분입니다. 남북회담이 대개 늦은 밤까지 이어지던 전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속전속결 합의입니다.

[리선권/北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측 수석대표) : 말 그대로 일사천리로 다 한꺼번에 했는데 앞으로도 북남 사이에 좋은 회담 문화를 계속 창조해 나갑시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남측 수석대표) : 오늘은 또 그걸(1월 회담) 훨씬 더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상호 존중과 이해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니까.]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은 4월 27일,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의 위대한 여정의 또 다른 시작이 될 거라는 말로 오늘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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