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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韓, 고래 등 사이 낀 새우 아냐…돌고래 돼 치고 나가야"

김현종 "韓, 고래 등 사이 낀 새우 아냐…돌고래 돼 치고 나가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해 우리나라가 고래등 사이에 낀 새우'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청와대 SNS 방송에 나와 "왜 새우가 되어야 하느냐"며 "돌고래로 변신해 빨리 앞으로 치고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김 본부장은 "대통령이 통상협정 분야 전권을 제게 주셨고 제가 '재수생'이라 대통령이 더 신뢰하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FTA 체결 때도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은 자신을 '재수생'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협상 파트너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뒷얘기도 소개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같은 로펌에서 근무했는데 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은 것은 아니었다"며 "첫 번째 화상회의를 하고 난 다음에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미국 기자들에게 '저 밥맛 떨어지는 김현종 본부장 때문에 술 한잔 해야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어느 정도 관계가 좋아졌다"며 "나는 FTA를 언제든지 깰 준비가 돼 있다는 태도를 보였는데 나중에는 친해져서 '브로맨스' 수준까지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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