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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학가에 '평화 위협' 군사연구 거부 확산…교토대학도 합류

일본 교토(京都)대가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연구를 하지 않는다는 기본방침을 공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대는 기본방침에 "연구활동은 사회의 안녕과 인류의 행복, 평화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이것들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군사연구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교토대는 개별 연구가 군사연구에 해당하는지는 학내 설치할 위원회에서 판단할 방침이다.

이 대학은 1967년 군사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합의를 이뤘지만 일본 정부가 안보 관련 기술 연구에 거액의 자금을 제공하는 가운데 기본방침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군사부문 기초연구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안보기술연구추진제도'를 시행 중이며 지난해 예산에 110억엔(약 1천10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일본 과학자들의 대표기관인 일본학술회의는 지난해 3월 군사연구를 금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이미 간사이(關西)대, 시가(滋賀)현립대, 호세이(法政)대 등이 비슷한 방침이나 총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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