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회담 의제 충분히 의견 교환…필요시 후속 고위급 회담"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서 상호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고위급회담 종료 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가진 회담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양측은 정상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러한 방향으로 준비해나간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하다면 4월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남과 북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갖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양측 대표단은 이런 입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성과 있게 진행하기 위한 제반 사항들을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이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요한 국면에 개최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29일) 회담을 통해서 정상회담 개최 일자를 확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부는 향후 예정된 분야별 실무 접촉 등을 통해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