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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밤중 기숙사서 흉기로 …잠버릇 지적 받은 학생의 잔인한 복수극

잠버릇 지적받은 학생의 핏빛 복수극
룸메이트에게 잠버릇을 지적받은 한 대학생이 한밤중 피의 복수극을 벌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중국 동방일보 등 외신들은 베이징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샤오티엔이란 한 남학생의 고약한 잠버릇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샤오티엔과 같은 기숙사를 쓰는 남학생 웡은 밤마다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시끄럽게 코 골고 이를 가는 것도 모자라 수시로 방귀까지 뀌어대는 샤오티엔 때문입니다.

결국 참다못한 웡은 "모든 기숙사 친구들이 네 잠버릇에 시달리고 있다. 다른 방으로 가달라"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샤오티엔은 사과 한마디 없이 "가만두지 않겠다"며 히죽거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곤히 자고 있던 웡은 영문도 모른 채 어둠 속에서 날아든 뾰족한 흉기에 찔렸습니다. 잠버릇 지적에 앙심을 품은 샤오티엔이 복수하려 한 겁니다.

샤오티엔은 "찔러 죽여버릴 테야!"라고 소리치며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얼마 뒤 잠에서 깬 룸메이트 덕분에 소동은 더 끔찍한 결말에 이르지 않고 진화될 수 있었습니다.
[뉴스pick] 한밤중 기숙사 칼부림…잠버릇 지적받은 학생의 잔인한 복수극
이후 폭행을 멈추고 태연히 침대에 기대있던 샤오티엔은 기숙사로 들이닥친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연행되면서도 반성하거나 후회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게 쉽지 않네"라는 섬뜩한 말을 읊조리기도 했습니다.

웡은 무자비한 흉기에 머리와 얼굴, 몸 곳곳을 찔리고 베여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미 한쪽 눈은 거의 실명 상태"라며 "나는 샤오티엔이 몇 년 동안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Oriental Dail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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