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공작' 수사단, 경찰청 보안국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오늘(29일) 오전 9시부터 경찰청 보안국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특별수사단은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서울 미근동에 위치한 경찰청 보안국장실과 보안 1~4과 등 보안국 전체 조직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기 생산된 보고서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관련 내용을 경찰에도 통보하고, 경찰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정부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오자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렸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셀프 수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명예를 걸고 수사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