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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화기애애' 남북고위급회담 시작 "시작이 반"…"일찍이 없던 일 생겨"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이 서로에 대한 덕담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남북은 오늘(29일) 오전 10시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이 참석했고,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나왔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은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시작이 반이다 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이미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첫술에 배가 부르랴 하는 그런 초심, 우리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북측 대표단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아주 성의있게 다녀가서 축하해주셨구나, 모든 사람들이 느꼈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80여 일 동안에 일찍이 북남관계에서는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그런 사변적인 일이 많이 생겼다"며 회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조선 속담에 있는 것처럼 같이 마음을 맞추고 뜻을 맞추고 노력과 힘을 합쳤기 때문에 이번에 평창을 비롯해서 민족사에 남을만한 그런 기록들이 옳게 이뤄졌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남측 수뇌부와 또 남측 인민들에게 우리 북측 동포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뜻도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의 날짜를 확정하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상들의 동선 등 세부 사안들을 협의할 분야별 실무접촉 진행방식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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