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페이스북 저격…"고객을 돈과 맞바꿔선 안 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페이스북의 회원정보 유출 논란을 두고 "고객을 돈과 맞바꿔서는 안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쿡 CEO는 간혹 IT 업계에 쓴소리를 해왔으나 이번엔 발언 수위를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스캔들 때문에 불똥이 옮겨붙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쿡 CEO는 MSNBC와 IT 매체인 리코드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포함한 기업들이 개인정보 활용을 자제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선의 규제는 자율 규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미 그 정도를 넘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쿡 CEO는 특히 "사실 우리가 고객을 돈과 맞바꾼다면 막대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려고 발탁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 입장에 놓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묻자 쿡 CEO는 "나라면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