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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중 포그바·뎀벨레 인종차별… FIFA, 조사 착수

국제축구연맹 FIFA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폴 포그바와 우스만 뎀벨레를 겨냥한 러시아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프랑스 평가전에서 러시아 팬들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친 행위에 대해 FIFA가 증거수집은 물론 각종 기사와 경기보고서를 종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프랑스 평가전은 포그바가 1골 1도움으로 활약, 프랑스가 3대1로 이겼습니다.

BBC는 러시아 팬들은 포그바의 득점 이후 포그바와 뎀벨레가 코너킥 준비할 때 인종차별 구호를 외쳤는데 AFP통신 사진기자들이 이를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라 프레셀 프랑스 체육장관도 "인종차별은 축구장에 설 자리가 없다. 유럽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이런 용인할 수 없는 행위를 종식할 수 있도록 단결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FIFA에 징계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극성 팬들의 인종차별 구호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는 6월 월드컵을 개최할 국가이긴 하더라도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 할 경우 경기감독관이나 심판 등은 경기를 중단하거나 심지어 취소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인종차별에 맞서는 유럽축구 비영리단체의 피아라 포와르 대표는 당시 러시아-프랑스 평가전 진행을 맡은 리투아니아 주심 게디미나스 마제이카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 UEFA는 지난해 10월 리버풀과 유스리그 경기 당시 관중들이 인종차별적 응원을 벌인 점에 들어 홈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징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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