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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듣지 않는 슈퍼 임질균 출현

표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임질균이 출현했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Public Health England)은 동남아 여행 중 현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영국 남성이 임질 치료에 사용하도록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두 가지 표준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과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이 모두 듣지 않는 신종 슈퍼 임질균에 감염됐다고 밝힌 것으로 BBC 뉴스와 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넷판 등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이 두 가지 표준 항생제가 모두 듣지 않는 임질균이 영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PHE는 밝혔습니다.

2016년에는 영국 북부 지방에서 아지스로마이신이 듣지 않는 강력한 임질균이 발견돼 중부 지방과 남동부 지방까지 번졌으나 다행히 나머지 한 가지 항생제인 세프트리악손으로 치료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남성에게 또 다른 항생제인 에르타페넴(ertapenem)을 투여하면서 경과를 살피고 있습니다.

임질균(neisseria gonorrhoeae)에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방치하면 여성은 불임과 만성 골반통, 남성은 불임을 가져오는 부고환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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