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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 반군·주민 탈출 이어져…"아르빈서 대규모 퇴각"

시리아 동구타의 반군 퇴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주말부터 2만 명의 반군과 그 가족들이 동구타 도시 아르빈을 떠났으며, 러시아군이 퇴각하는 반군들에게서 다량의 자폭벨트와 수류탄을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나흘 동안 북서부 아르빈에서 이들리브로 1만 9천 명의 반군과 가족들이 이동했으며, 검색 과정에서 반군 대원들에게서 20개가 넘는 자폭 벨트를 발견해 압수했고 289개의 수류탄도 수거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과 주민들의 동구타 자진 퇴각은 러시아의 중재로 이루어진 시리아 정부와의 협상에 따른 것입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28일부터 동구타에서 매일 5시간씩의 인도주의 휴전을 시행한 후 지금까지 2만 5천500명의 두마 주민이 도시를 벗어났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도시에는 아직 7만 명 정도의 주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동구타의 90%를 점령한 시리아 정부군은 두마에서 자이시 알이슬람만 퇴각하면 동구타를 완전 탈환하게 됩니다.

아흐라르 알샴, 파일라끄 알라흐만, 자이시 알이슬람은 동구타 지역을 통제했던 3대 반군 조직입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인도주의 휴전 이후 동구타 지역에서 모두 12만 8천 명의 민간인이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탈출 전 동구타 주민은 4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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