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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자존심 회복…상처 지우진 못해"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 감독이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 승리를 통해 삼바 축구의 자존심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독일과 평가전 승리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심리적·감정적 치료 과정의 하나로 표현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하며 탈락한 치욕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치치 감독은 "이번 승리로 2014년 월드컵 당시의 충격과 상처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해 다소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대표팀은 전날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습니다.

치치 감독은 이어 스트라이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독일에 승리한 사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치치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러시아·독일에 모두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 없는 상태에서도 승리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질 최고 인기 클럽인 코린치안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지난 2016년 6월 대표팀을 맡은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 정상에 올랐습니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18년 21회 러시아 월드컵까지 빠짐없이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나라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치른 세 차례 월드컵에서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결승(2014년)에 머문 브라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립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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