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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런던 자국 대사관 피신생활 어산지 외부통신 차단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피신생활을 하고 있는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외부와 소통하는 것을 차단당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어산지가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통신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신 차단 조치는 어산지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부녀 독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이 주장하는 러시아 개입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뒤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에콰도르 정부가 영국과 어산지의 방면을 두고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산지가 문제를 야기하자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에콰도르 정부와 어산지가 합의한 피신생활 조건에는 어산지가 에콰도르와 다른 국가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메시지도 보낼 수 없도록 한 규정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이 수행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과 관련된 기밀문서 수십만 건을 폭로해 미국 정부의 1급 수배대상에 오른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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