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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해외 유학생 9만명에 2천달러씩 '용돈'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해외에서 유학하는 자국 학생에게 2천 달러씩 교육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고 사우디 국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사우디 국비 유학생만 9만명 정도로 2천 달러씩 지급하면 국비 유학생을 기준으로 총 1억8천만 달러, 한화로 약 1천930억원을 '용돈'으로 주는 셈입니다.

사우디 왕실은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저유가로 국가 재정 수입이 줄어들자 에너지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복지 혜택을 줄이고 올해 1월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설했습니다.

이런 정책으로 왕실에 대한 민심의 불만을 무마하려고 공무원에게 특별 상여를 지급하는 선심성 정책과 음악 콘서트, 영화 등 종교적으로 제한했던 대중문화 분야를 푸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학생 특별 지원도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25세 이하 젊은 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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