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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마두로 대통령 미주정상회의 참석금지 방침 유지

다음 달 13∼14일 미주정상회의 주최국인 페루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초청 거부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페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신임 마르틴 비스카라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을 금지하는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통령 겸 캐나다 대사로 재직했던 비스카라는 부패 스캔들에 따른 의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사임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지난 23일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비스카라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면서 일각에선 쿠친스키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마두로 대통령의 회의 참석 금지 방침을 뒤집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친미 성향이 강한 쿠친스키 전 대통령은 사임 전인 지난 2월 베네수엘라의 조기 대선 강행을 이유로 마두로 대통령 초청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페루는 그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은 물론 보수 우파 정권으로 정권이 바뀌기를 내심 바라는 미국을 지지해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페루 정부의 정상회의 초청 철회에도 참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콜롬비아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남미 방문입니다.

미주정상회의는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가치를 공유하는 미주 국가들이 모여 1994년 임시로 출범시킨 뒤 쿠바를 제외한 역내 모든 국가 정상들이 비정기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틀로 발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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