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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우간다 반군 공격에 민간인 10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동부지역에서 우간다 출신 반군의 공격에 민간인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참사는 민주콩고 북키부주(州) 동부 베니 지역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이면서 그 여파로 민간인 지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정부군 대변인이 28일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군 대변인인 마크 하주케이 대위는 27일 저녁 반군들이 베니에 있는 군 진지를 공격했으며 전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서 "지금까지 1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민주군사동맹(ADF) 반군 1명도 사망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베니 병원의 의사인 미셸 칼룰레는 사망자 일부는 총상으로 숨졌고 또 다른 사망자는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에 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민간인 희생자가 나오자 인근 주민들은 시내 주요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한 시민사회단체 직원인 쥘베르 캄발레가 전했습니다.

군은 올 초부터 ADF 소탕작전을 벌였으나 이들 반군은 베니 지역 안팎에서 피의 분란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주케이 대변인은 "ADF가 이제 비대칭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이들을 한 지역에서 몰아내면 다른 지역에서 이들 반군은 공격을 감행하곤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ADF는 민주콩고 동부지역에서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지역을 차지하려는 다수 반군 중 하나로 지난 1995년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에 반기를 든 무슬림 무장단체로 최근 3년 6개월간 수백 명의 무고한 인명을 해쳤습니다.

이들 반군은 또 지난해 12월 탄자니아 출신 유엔군 병사 15명을 베니 지역에서 살해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민주콩고에서도 정세가 극히 불안한 동부지역은 지난 20년간 각종 폭력에 시달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 올 연말로 예정된 민주콩고의 대선을 돕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의 주둔을 1년 더 연장하는 결의안에 서명했습니다.

민주콩고에는 전 세계 유엔 병력 중 가장 큰 규모인 1만 6천 명의 평화유지군이 지난 1999년 이후 주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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