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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골든타임 지나 침실에서 보고 받아…행적 전부 조작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당시 청와대의 주장은 조작됐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결과입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승객 구조가 가능한 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난 뒤에도 관저의 침실에 있다가 첫 보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종합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참사 당일 오전 10시. 검찰 조사 결과 그 시간 김장수 전 실장이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받고 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전화를 받지 않아 안봉근 전 비서관이 관저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안 전 비서관이 여러 차례 부르자 침실 밖으로 나왔는데, 이때는 골든타임이 지난 오전 10시 20분쯤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보실장이 급히 통화를 원한다는 안 전 비서관 말에 박 전 대통령은 "그래요?"라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발생을 몰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안보실장의 첫 통화는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34분, 골든타임 이후 5분이 지난 10시 22분쯤에야 침실에서 이뤄졌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7년 1월 1일 신년기자간담회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체크하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 아가면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석 달 뒤에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청와대가 재난 콘트롤타워'라는 부분을 불법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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