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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김정은이 먼저 제안…'관계회복' 목표 이뤄

<앵커>

이번 북중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전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하면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고, 단계별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대목입니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우선 중국과의 관계회복이 반드시 필요했고 이번 방문으로 그 목표를 100% 이뤘다는 분석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첫날인 지난 2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 시진핑 주석은 비밀리에 방문한 김 위원장을 위해 실내 의장대 사열을 준비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린 환영 만찬은 북중 친선의 복원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연회 참가자들은) '조중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빛나게 계승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이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고 계시는 두 당,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을 열렬히 환영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만찬사에서 "북한의 전격적인 방문제의를 시 주석이 쾌히 수락해줬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북중 친선 관계는 선대 영도자들이 물려준 고귀한 유산이며, 대를 이어 귀중히 여겨야 할 숭고한 의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아버지 시중쉰 전 부총리와 김일성, 김정일과의 인연까지 언급하면서 "피로 맺어진 북중 친선은 세상에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이 보낸 대북 특사를 김 위원장이 끝내 만나지 않았을 정도로 냉각됐던 북중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으로 복원 궤도에 올랐음이 확인됐다는 게 국제사회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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