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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기적' 이끈 박정아…도로공사, 첫 챔피언전 우승

<앵커>

어제(27일) 여자배구 도로공사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꼴찌팀의 반전 드라마를 썼는데, 그 중심에는 이적생 박정아 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4년의 기다림 끝에 도로공사가 첫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 박정아는 동료와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박정아/도로공사 레프트 : (도로공사)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제가 함께할 수 있어서 감동입니다.]

챔프전 3경기에서 70점을 터뜨리며 3연승을 이끌어 MVP에 선정된 박정아에게 동료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습니다.

[박정아 멋있다. 엄지 엄지 척~]

[박정아/도로공사 레프트 : 저 혼자 잘해서 챔프전 이긴 것도 아닌데 다들 자기 일처럼 축하해주고 너무 고마웠어요. (MVP 상금으로) 원하는 거 쏘겠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기업은행의 주축 선수로 세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정아는 '공격만 잘하고 수비를 못 한다'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팀 이적이라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이바나와 함께 쌍포로 활약한 데 이어 친정팀을 상대로 한 챔피언전에서는 화끈한 공격은 물론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까지 발휘하며 도로공사의 우승 한을 풀었습니다.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씻고 우승 청부사로 우뚝 선 박정아는 더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습니다.

[박정아/도로공사 레프트 : (저의) 수비 실력을 발전시켜야 될 것 같고, 수비 좋고 서브 좋은 팀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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