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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까지 한 달…'복잡해진 판의 법칙'

<앵커>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정은의 이번 방중,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북중 친선'의 복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김정은은 북중 친선이 숭고한 의무라고까지 했고 시진핑은 북중 친선을 전략적이자 유일한 선택이라고까지 했습니다.

한반도 구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중국과 후원자가 필요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북중이 일단 다시 밀착하자라는 데 전략적인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단계적 조치에 따라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미국은 강경파인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는 등 강경한 입장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한미의 행동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비핵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잘될까 상당히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여기에다 북중이 강하게 밀착하게 되면 협상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 입장에서 따져볼 때 다음 달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중국이라는 변수가 끼어드는 것인데, 남은 두 연쇄 정상회담이 우리 의도대로 잘 풀릴 수 있을까요?

<기자>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는 얘기는 북한이나 중국이 한국과 미국한테 중국이 있다라는 것을 무시하지 마라라고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상황은 복잡해졌지만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될 텐데 한 달 뒤 남북 정상회담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카드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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