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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가득 띤 시진핑 '황제 의전'…김정은 손잡고 배웅

<앵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이른바 황제 의전을 베풀며 성대하게 맞았습니다. 좀처럼 표정이 없던 시진핑 주석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역에 마중 나온 20여 대의 호위 차량은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황제 의전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처음 맞이한 시진핑 주석은 전에 없는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 띤 얼굴로 김 위원장의 말을 경청하고, 때로는 고개까지 끄덕였습니다. 무표정했던 다른 나라 정상과의 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금빛으로 덮인 만찬장에서는 아예 공연까지 준비해 외부활동을 꺼리는 김 위원장을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김 위원장 부부가 묵은 숙소도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에 묵었던 그곳을 내줬습니다.

다음날 오찬을 함께한 곳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왔던 바로 그 식당이었습니다. 사실상 만 하루 정도 되는 짧은 일정 동안 시 주석은 두 번이나 식사를 직접 챙기며 대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웅할 때는 김 위원장의 양손을 부여잡으며 진한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극진한 대접과 시종일관 미소를 띤 시진핑 주석의 표정에서는 북중 관계복원과 차이나패싱 불식이라는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만족감이 드러납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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