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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③] '朴 7시간' 치밀한 각본…"朴 청와대 해명, 모두 거짓말"

<앵커>

앞서 보신대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거짓말은 일관되고도 또 치밀했습니다. 짜여진 각본대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와 헌재 탄핵심판에서도 거짓 증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15차례나 상황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 정부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일축해왔습니다.

[정연국/전 청와대 대변인 (2016년 11월 11일) : 대통령께서는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를 봤습니다. 15차례에 걸쳐서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 등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실시간 보고는 없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와 저녁에 각 한 차례씩 정호성 전 비서관이 그동안 모아둔 보고서를 받아 봤다는 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잘 짜여진 각본대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등에서 거짓 증언이 계속됐고,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본인밖에 모른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탄핵심판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일 행적을 10분 단위로 써내면서 온종일 최선을 다해 대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전추/전 청와대 행정관 (2017년 1월 5일) : 오전 9시쯤에 집무실로 가시는 것 같았고, 저는 근무를 따로 하니까 있었는데 서류가 올라왔다고 해서 서류를 받아서 대통령님께 전달해드렸습니다.]

검찰은 오늘(28일) 국회 답변서 등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헌재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로 윤전추 전 행정관을 각각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런 거짓 증언을 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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