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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작년 수익 4천495억 원 역대 최대…전국 회원조합 99% 흑자

창립 56주년을 맞은 수협이 매년 역대 최고 수익기록을 경신하며 어촌 및 수산업 지원 기능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지난해 수익 4천4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3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14년까지 1천억원대 초반에 머물던 전체 수협 수익 규모는 3년 사이 4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이달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경영목표로 제시해 수익성 강화에 매진해 온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최대 현안이던 사업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한 후 자본구조를 강화, 은행의 수익규모를 3년 사이 4배 이상 키워냈다.

중앙회와 은행의 총사업규모는 2014년 23조5천103억원에서 지난해 31조7천186억원으로, 35%(8조2천83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자기자본은 2014년 1조4천118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8천884억원을 기록하며 3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경영이 크게 호전됨에 따라 수협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와 약정된 일정보다 1년 먼저 공적자금 127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올해 1천1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한다.

김 회장이 조합들의 경영 개선과 건전성 강화에도 주력하면서 지난해 전체 회원조합 가운데 99%가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수협의 수익성과 경쟁력도 높아졌다.

2014년 541억원에 불과했던 91개 회원조합 전체 연간 순이익 규모는 3년 사이 세 배 늘어나 지난해 1천619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도 3년 동안 5천억원가량 증가한 1조1천489억원을 기록하는 등 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수협은 강화된 경영 기반을 토대로 바닷모래 채취 및 해상풍력발전소 건립과 연근해 어자원 고갈 등 어촌과 수산현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올해 예산 2천453억원을 투입하고 어촌지원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1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1조1천581억원을 모두 상환하기 전까지는 수협은행의 수익을 어민과 수산업 지원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환 기간 또한 약정된 2028년보다 이른 향후 4∼5년 이내로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단단히 다진 내실과 개선된 체질을 바탕으로 모래 채취 및 해상풍력발전 등 바다환경 파괴행위 금지, 자율적 수산자원 관리, 해외어장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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