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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사망자 수 3만 명 돌파 역대 최대…출생아 수 역대 최소

올 들어 불어닥친 강추위에 1월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사망자 수는 3만1천6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22.0%(5천700명) 급증했습니다.

월별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1983년 사망자 수 월별 통계 작성 개시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1월에 전국 평균기온이 -2도일 정도로 워낙 추워 고령자의 사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월별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사망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에 -1도, 지난해 1월에는 -0.1도였습니다.

반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2천100명으로 1년 전보다 8.0%(2천800명) 감소했습니다.

1월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 월별 통계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다만 감소율은 작년 12월 -8.8%에 이어 한 자릿수 수준이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급증한 반면, 출생아 수는 크게 줄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500명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월 인구 자연증가분이 9천명이었던 데 비하면 급감한 겁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인구 자연감소가 사실상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습니다.

통계청은 "작년 12월 첫 자연인구 감소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이 미미했다"면서 "인구의 자연증가가 더는 당연하지 않을 정도로 인구 자연증가 변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4천400건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작년동월대비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이혼 건수도 8천90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9.9% 늘었습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미뤄지면서 작년동월대비 신고일수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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