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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눈앞…서민 체감 경기는 '팍팍'

<앵커>

지난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세를 회복하며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턱밑까지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서민 체감경기는 여전히 팍팍한 상황이라 성장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즉, GNI는 2만 9천745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363만6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의 2만 7천681달러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달러화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습니다.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국가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한국경제가 지난해 3%대 성장을 회복했고 원화 가치가 오른 것이 상승 배경입니다.

우리나라는 2006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12년 동안 3만 달러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성장률이 안정되고 환율 변동이 크지 않다면 올해는 소득 3만 달러 진입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삶이 여전히 팍팍한 상황에서 수치상 의미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수준인 데다, 노동소득 분배율과 가계의 실질소득이 여전히 정체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소득에 따른 과세의 형평성을 꾸준히 높이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에 동반한 실질임금의 상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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