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중국, 김정은 방중 사전 통보…양제츠 내일 방한해 설명"

<앵커>

청와대는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사전 통보했다면서도 통보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내일(29일) 방한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사전 통보했고 오늘 아침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도 별도로 발표 사실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별열차가 출발할 때부터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한중 고위관계자 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순방 중에 관련 사실을 계속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이 정확히 언제 알렸는지 우리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는 구체적으로는 밝힐 순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북·중 간의 대화가 향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예측한다면서 공식 입장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과 그에 따른 협의 내용을 보고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내일 오전 방한하는 양 위원은 내일 정의용 실장과 회담, 만찬을 함께하고 모레 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청와대는 우리 대북특사단이 시 주석에게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했듯이, 양 위원도 우리 측에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