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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홍도 관광객 170명 발 묶여…안개로 뱃길 사흘째 통제

짙은 안개로 흑산도·홍도 지역의 뱃길이 사흘째 전면 통제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목포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목포에서 신안, 진도를 오가는 23개 항로 49척 중 흑산도·홍도, 서거차도, 팽목· 죽산도 노선 운항이 26일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른 섬들은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통제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흑산도와 홍도에 있던 관광객 170여명이 사흘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은 대부분 지난 25일 섬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민들도 지난 주말부터 대부분 조업을 하지 못하고 육지로 오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흑산도·홍도를 포함한 신안의 모든 섬은 짙은 안개 때문에 지난 25일에도 오전까지 운항이 통제됐으며 오후에만 일시적으로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당시 163명을 태우고 홍도를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쾌속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짙은 안갯속에 흑산도 북동쪽 근해를 지나다가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과 해경은 전체 항로의 가시거리가 1km 미만일 경우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는 "낮 들어 일부 해역에는 안개가 걷혔지만 도초∼흑산도, 흑산도∼홍도 항로는 가시거리가 200여m에 불과해 안전상의 이유로 선박 운항을 통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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