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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전 가세…현실성 '의문'

<앵커>

호남 지역에 큰 기업 중의 하나인 금호타이어를 어떡하느냐가 계속 논란인데요, 중견 회사인 타이어뱅크가 중국 회사 대신에 주인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실적인 제안이 아닌 거로 보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에 나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정규/타이어뱅크 회장 :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가)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습니다. 국내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볼 수만 없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6천억 원이 넘는 인수 대금은 타이어뱅크를 상장하거나, 타이어뱅크를 담보로 채권단으로부터 차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타이어뱅크 말고도 금호타이어를 함께 인수하려는 글로벌 기업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기업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규/타이어뱅크 회장 : (타이어뱅크가) 한국 공장을 맡아준다면,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두 업체로부터 받았습니다.]

중국 자본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걸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노조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타이어 뱅크가 이 시점에 인수 의향을 밝힌 것은 "금호타이어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도록 조장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의 인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기존 계획대로 30일까지 더블스타 외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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