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다시 구치소 방문…MB '옥중조사' 재시도

<앵커>

검찰이 오늘(2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서 다시 구치소로 찾아갑니다. 조사를 받게 설득 해달라고 변호인들한테도 요청을 한 상태인데, 마음을 돌릴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주변 이야기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두 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제 첫 번째 방문조사에 나섰던 신봉수 부장검사와 함께 뇌물 관련 혐의를 수사한 송경호 부장검사가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게 방문조사에 응하도록 이 전 대통령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그제 검찰의 첫 번째 구치소 방문조사를 거부했고, 앞으로도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중요한 사건이고 국민적 관심이 많으니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아서 입장을 소명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기소 이후 재판이 열리면 이 전 대통령이 당연히 출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뇌물 수수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윤옥 여사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에 비공개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