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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서 사람 들이받고 도주한 소…7시간 만에 생포

<앵커>

어제(27일) 충남 서산에서는 도축장에 끌려온 500kg짜리 암소가 사람들을 들이받아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는 도망을 쳤는데 마취총을 쏴 가면서 7시간 만에 간신히 붙잡았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도축장에 끌려온 소가 2명의 남자에 의해 차에서 내린 뒤 잠깐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이미 한 사람을 공격한 소는 나머지 한 사람을 응시하더니 곧바로 달려듭니다.

소에 받힌 70대 조 모 씨는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한 명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도축장을 뛰쳐나간 500kg이 넘는 암소는 2k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7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기영/탈출한 소 발견자 : 발자국을 따라서 오다 보니 산속에 더이상 가지도 못하고 어디 도망도 못 가고 그런 위치에 서 있더라고요.]

발견 당시에도 소는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마취총 2발을 쏘고서야 겨우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민간인들이 도축장 안까지 들어가게 된 경위와 도축장의 관리부실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노술/충남 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정상적인 도축이라면) 도축업자들이 (도축장에) 와서 기다려야 되는데, 이분들은 그렇지않고 자기들이 도축 장소에 임의적으로 (소를) 넣은 부분도 있고요.]

한편, 소가 탈출한 오전 시간 내내 인근 마을에서는 만일에 대비해 주민에게 조심하도록 알리고, 소방대원과 경찰은 수색하느라 소동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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