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남자 프로테니스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8강에 진출하며 세계랭킹 20위 이내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세계랭킹 23위인 정현은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80위 포르투갈의 주앙 소사를 1시간 8분 만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정현의 16강전에서 세계 3위 마린 칠리치를 격파한 17위 존 이스너와 8강에서 대결합니다.
이스너는 최고 시속 250킬로미터가 넘는 강서브를 자랑하는 선수인데 정현은 이스너와 3차례 만나 지난 1월 ASB클래식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랭킹 포인트 180점과 상금 16만 7천 195달러를 확보한 정현은 이에 따라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9위 정도에 자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이 대회 16강에 올라 있는 세계 20위 닉 키리오스와 25위 밀로니 라오니치, 27위 필립 크라지노비치, 36위 브로나 초리치 중에서 4강 진출자가 나오지 않으면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0위의 벽을 깨게 됩니다.
정현은 올해 1월 ASB 클래식부터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의 성적을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