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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은 방중설에 '언론 통제'…김정은 검색 막았다

<앵커>

베이징 현지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최고위급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방문 기간을 전후해서 중국당국이 실시한 강력한 여론통제가 이런 확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거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지켜봤던 고참 외교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고서는 중국이 이런 의전과 경호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이번 방중에 동행했다는 소문까지 급속히 퍼졌습니다.

북한 방문 단속에서 목격된 여성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인지, 부인 리설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리설주가 맞다면,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첫 외국 방문을 부부동반으로 한 셈이 됩니다.

중국당국의 과도한 여론통제도 김정은 위원장이 맞다는 주장에 오히려 힘을 싣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김정은이란 단어를 입력하면, 게시판을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또 SNS에서는 중국어로 북한을 뜻하는 조선이란 단어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관영 언론들은 대규모 교통통제와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북한최고위급의 베이징 방문 소식을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삭제된 반면,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글들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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