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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등장한 특별열차…이례적 열차 방중

<앵커>

제 뒤로 보이는 게 북한의 특별열차입니다. 특별열차가 중국 방문에 움직인 것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 7년만입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외국 방문 때 비행기 대신 열차를 고집했었는데 아버지와 달리 김정은은 직접 비행기 모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열차를 택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초록색 바탕에 노란 가로선 무늬가 선명합니다. 열차 창 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이용했던 특별열차, 이른바 1호 열차와 같은 형태로 보입니다.

2013년 김정은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할 당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열차 모습과도 유사한데, 동일한 열차인지 같은 기종의 다른 열차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특별열차를 통해 방중한 건 2011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 처음입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열차를 이동수단으로 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해외 순방은 물론, 국내 현지지도에서도 열차를 고집한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전용기나 경비행기도 이용했습니다. 직접 비행기를 모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5월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 방중 등 주요 인사들도 항공편으로 방중해 간다면 항공기를 이용할 거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아버지가 기존에 열차를 타고 갔던 방식은 굉장히 그로테스크(기괴)하게 평가해왔어요, 국제사회가. 며칠에 걸쳐서 열차를 타고서 (이동하는 것이) 굉장히 정상국가답지 못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타는 특별열차 내 1호 칸의 위치를 수시로 바꿔 안전을 도모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조무환)

[북한 최고위급 일행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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