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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추정' 북한 최고위급 인사 전격 중국 방문

<앵커>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어제(26일) 중국을 극비 방문한 뒤 오늘 오후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25시간 동안 머물렀던 북측 인사가 누군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타고 갔던 특별 열차, 또 중국의 경호·의전을 고려했을 때 여러 정황상 북한 김정은 위원장인 거로 현재 추정됩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는 이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고급 승용차가 베이징역으로 들어가자 20여 대의 승용차가 줄지어 뒤따릅니다. 삼엄한 통제로 탑승자는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 녹색의 특별열차가 역을 벗어났습니다. 베이징 도착한 지 25시간 만입니다.

평양행 특별열차에 탔던 사람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일행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일행은 앞서 오전에는 베이징의 첨단기술개발 구역인 중관춘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걸었던 그대로의 행적입니다.

최고위급 일행이 도착한 어제부터 베이징 도로는 곳곳이 통제됐고, 무장 경찰은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북한 일행은 어제저녁 시간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수뇌부와 함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밤 11시 가까이 될 때까지 만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방중했다는 보도를 내놨지만 중국 외교부는 특별열차가 베이징을 떠난 뒤에도 끝까지 침묵했습니다.

외교 관례에 비춰볼 때 중국 정부는 북한 최고위 인사가 평양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뒤 누가 방문했었는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북한 최고위급 일행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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