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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시장 비서실장 '직권남용 혐의' 부인…한국당 '사면초가'

<앵커>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시장 비서실장이 어제(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직권남용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단체장 여러 명이 수사 선상에 올라 선거를 앞두고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울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11일 만에 직권남용 혐의의 몸통으로 지목된 박기성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향해 자신이 누구에게 직권남용을 했다는 것인지, 그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기성/울산시장 비서실장 : 처음에 경찰은 피해자가 현장소장인 것처럼 했습니다. 저와 도시국장님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으니 피해자는 당연히 현장소장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장소장은 진정을 넣은 사실도 없고 더욱이 부당압력을 받은 사실도, 피해를 입은 것도 없다며 경찰이 불러 참고인 조사를 받고 왔을 뿐이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직권남용을 받은 객체가 없다며 때린 놈은 있는데 맞은 사람이 없다고 빗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따로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양광 발전 설치사업 입찰 비리로, 신장열 울주군수는 울주시설공단 채용 비리로 각각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울주군수 후보로 나선 모 시의원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울산시장을 비롯한 자치단체장 절반 가까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선거를 앞둔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며, 선거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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